흔히 "빨갱이"라고 부르는 빨간색 표지의 해커스 토익 리스닝 책을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였다.
표지 사진에,
토익 베스트셀러 1위
라는 믿음감 수치 100% 상승하는 문구에 혹하여..
별 의심없이 구입을 하였다.................ㅠㅠ
(위 ㅠㅠ << 표시에 주목하시라...;)
앞부분의 책 설명을 꼼꼼히 읽고,
진단평가를 하고 학습을 시작하라길래..
진단평가 페이지를 펴고..
부록 cd를 넣고..
탐색기를 열어 실행시키는 순간...
이건 뭥미...........
멍.......
리스닝책에 리스닝을 할 음원파일들이 없는 것이었다!!!
당황해서 책을 살펴보니..
문제들만 잔뜩있고..
책 표지, 설명 어디에도 음원파일이 있는 곳이 안 적혀 있는 것이다...!!
해커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MP3 별매...!!
두둥......
잘 살펴보니,
책 뒷표지에..
작은 글씨로..
테이프 별매 (서점)
mp3 별매 (홈페이지 어디어디)
라고....
이건 뭐...
컴퓨터를 팔면서, 멋진 사진과 함께 그럴싸한 설명을 덧붙인후..
컴퓨터 본체 케이스 뒷편에 작은 글씨로,
cpu 별매
ram 별매
hdd 별매
board 별매
라고 적혀있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문제가 녹음된 음원파일이 없이,
리스닝문제를 어떻게 풀으라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하였더니..
그런건 판매자의 고유권한이라 저희가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라는 답변만...
그래서 거긴 뭐하는 곳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여긴,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게끔 도와주는 곳이에요
으.....
일단 해커스회사랑 분쟁을 일으켜야 "소비자보호"를 해주는 곳이었다..
그냥 니네 "소비자보호원"이 아니라 "소비자, 판매자 분쟁 중재원"으로 이름 바꿔라.
내 다시 해커스 책을 사나 봐라..ㅡㅡ;;
리딩책은 이미 샀으니 열심히 풀어주기야 하겠다만..
너넨 찍혔으...
니네 그렇게 장사하지마...ㅠㅠ
첨부터 책값에 mp3값 포함시켜서 팔았어도,
나 군소리 없이 책 샀을 거라구...ㅠㅠ
그게 싫으면 책 앞 표지에 잘보이게 별매라고 적어놓으라고!!!
첨부터 알고 사게!!
(인터넷 서점에서 뒷표지 사진을 넣어줄리가 없잖아!!!)
책 받고 공부하려고 폼잡고 앉아서,
공부 시작하려는데 김빠지게 하지 말란 말이다!!!
여담)
예전 미국생활할때,
글 한개를 사진과 함께 멋지게 써놓고는..
이상하게 더이상 쓰기가 싫어서 안썼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남자의 직감은 예리함...-_-....
아으............